Hanbange 3.0 - (C) Breadu Soft 2008

영~차!

 

[아메미야 카게로
아메미야 세미]

 

다녀왔어

 

아메미야 카게로, 세미.. 아 시골 부모님이 보내주신거구나.

 

특산물 과자에 술안주까지 보내주신건가?

 

일본주(酒)?

 

맥주나 마시던 여자가 일본주를 마시면 어쩌겠다는거야

에..그러니까..

 

사람이 사람을 좋아한다는건..

 

어떤건가?

 

인간고유의 정신적인 움직임?

 

종족보존을 위한 본능?

 

이성적으로 좋아하는..//술주정을 철학적으로 하고 있어

무셔~

 

어..그래서 사람을 좋아하게 되서

 

연애를 하고

 

그래서 결혼해서..

 

결혼이라..

 

결혼안해도 사람은 살 수 있는데 말이야

 

뭐랄까..이렇게 생각해보니

 

설마 귀찮아진거냐?

 

결혼이란건..

 

무진장 귀찮은거구나~

 

다녀왔어

 

다녀오셨어요~

 

돌아와 계셨던거예요?

돌아와있었지

 

들으셨어요?

사람이 사람을 좋아한다는건 어떤것인가?

결혼이란건 무지 귀찮은거구나?

 

그..그건

 

이녀석이 그랬어요!

이녀석이 한 말이에요!

제가 그랬답니다~ 제가 말했답니다~

이렇게 어질러 놓은것도?

그것도 제가 그랬어요~

제가 그랬답니다~

 

어이~ 제대로 사과드려야지!

치울께요~

 

다니는 길에 여기저기 물건을 떨어뜨려 놓으면 안되지

니네가 무슨 헨젤과 그레텔이냐?

일본주군과 호타루랍니다~

됐으니까 얼른 치우기나 해!

죄송해요

 

부장님으로부터 호타루선배를 뺏으면 되는거잖아요!

 

오~/안녕하세요?

아! 잘 만났다! 이거 아메미야한테 좀 전해줘

이게 뭔가요?

갖다주면 알거야

잠깐만요! 지금 어디가시는거예요?

잠깐 외근갔다가 그 다음엔..

집에 가서 잠이나 잘까나?

땡땡이 치시는거예요?

 

사쿠라기한테 들은 이야기가 떠올라서 말이야

어쨌든 오늘은 그래야할 기분이야

아~ 알고있어?

사랑은 영원하지 않아. 언젠가 식기 마련이지

그건..부장님과 아메미야 선배의 관계가 식을 때를 기다리겠다는건가요?

내 마음이 식기를 기다릴거야

 

나 뭐 열심히 하는데에는 쥐약이거든. 그럼~

안녕하세요?

 

안녕..

 

그럼 공사날짜가 확정되면 연락드릴께요

잘 부탁드릴께요

넵! 수고하셨습니다

수고하셨어요

 

요전에는 고마웠어

 

아~수고했어

이만 가볼께

 

수고하셨습니다//수고하셨습니다

 

부쵸는~

 

코나츠씨를 여자로 느끼신건가요?

그래서 두근거린거구나..

 

세노씨가 전해주래요

 

갖다주면 뭔지 알거라고..

 

아메미야선배는 세노씨가 회사를 그만둬도 아무렇지 않으세요?

왜 그런걸 물어보는거야?

이대로가다간 계약갱신 안하고 그만둬버리잖아요

지금 세노씨가 그만두면 곤란하지 않으세요?

그건..그렇지

 

그렇다면 아메미야선배가 세노씨한테 그만두지 말라고 말 좀 해주세요

부탁드릴께요

 

저..세노씨로부터//말 안해도 돼

좋아한다고 고백받았더니

두근거렸어요

듣고 싶지 않다고 했잖아!

 

자요!

 

아..고마워

 

일본주도 좋지만 역시 여름에는 맥주죠!

아호미야

 

잠깐 와봐

 

어딜요?

 

내방

 

여기에

앉아봐

 

아..네

 

초등학생 때

반 여자애들 전원에게 고백을 받은 경력이 있는 나는

너하고 달리 연애 경험이 풍부하고

여자가 끊이질 않는 젊은시절을 보냈지

새파랗게 젊었을 때라면 너를 방에 데려오자마자

야수로 변해서 쓰러트릴 수도 있었겠지만

야..야수요??

야수는 여행을 떠났으니까 안심해

 

네..에..

 

그러니까 말야

너보다 오래산만큼 너보다 많은 일들을 겪어봤고

그걸 바탕으로 생각해서 알아낸게 있어

 

 

너에게 보여주고 싶었던건 바로

이 꺼내진 채로 놓여있는 책들이야

어젯밤에 읽은 책을 나는 정리도 안해놓고 나갔어

지금까지의 나로써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지

그러고보니..그렇네요

부쵸는 정리를 확실히하는 타입이니까요

너를 만나고 변한거야

 

제가 부쵸에게 나쁜 영향을 끼친거군요!

잘된 일이라고 생각해

 

확실히 정리하지 않으면 마음이 놓이지 않았던 내가

네 영향을 받아서 조금이나마 바뀐거야

그건..어떤 의미로 내가 성장한거라고 할 수 있는거지

성장?

 

상대를 받아들임으로해서 아주 자연스럽게 자신이 성장한다

사람이 사람을 좋아한다는건 그런거야

 

네 덕분에 내 마음에 여유가 생기고

내 인생이 풍요로워졌어

너를 만나서 다행이야

 

부쵸

 

알겠어? 아호미야

 

 

너는 나에게 있어서 특별한 존재야

너와의 관계는..

 

그러니까..너를 무척 소중하게 여기고 있어

알겠지?

 

 

너를 뛰어넘을만한 여자는 없으니까

네!

 

앞으로 내가 다른 사람을 여자로 느껴도..

일일히 신경쓰지마

네!

 

앞으로도 그런 일이 있는건가요?

이..있지~ 남자잖아

 

자~ 야수가 여행에서 돌아오기 전에,

내일 내놓을 쓰레기를 정리해놓자

가자!

 

아~너네 부모님께 제대로 인사드려야겠는걸

인사요?

 

결혼 인사말야

 

됐어요~ 그런 딱딱한거 안해도 상관없어요

그럴 수는 없지

일단 부모님께 전화상으로나마 결혼을 생각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고 제대로 알려두도록 해

네에~

 

지금 당장!

 

지금 당장이요?

넌 미뤄두면 더 귀찮아하는 경향이 있잖아

지금 바로 연락해서 멋진 남자를 찾았으니 소개시켜 드리겠다고 말해

네에~

 

언니한테 먼저 연락할께요

너 언니가 있었냐?

결혼해서 후나바시에 살고 있어요

후나바시라면 여기서 가까운데잖아?

가깝다보니 오히려 연락안하게 되더라구요~

혹시 홍콩에 있었던 3년동안에도?

일 때문에 엄청 바쁘다보니..

나랑 비슷한 처지의 사람이 그렇게 가까이 있었다니..

언니가 뭔일이 생기면 일단 언니한테 먼저 연락하라고 했어요

그러니까!

아..그래?

아~그럼 나도 통화를 하는게..//괜찮아요!

제대로 말해둘께요. 멋진 남자라고요

 

잘 부탁해

 

여보세요~언니?

호타루야! 오랜만이지?

 

응! 잘 지내

있잖아~ 나 결혼할려구!

 

이 부분은 역시 패스합니다! 자막만들기는 스피드가 생명이죠ㅋ

완성도보다는 의미전달에 목적을 둔 자막입니다.

*무단수정 및 배포를 금합니다
☆nakurujj★ (http://blog.naver.com/nakurujj)

 

[건어물녀의 상견례]

 

정말 괜찮겠어?

일 그만두고나서

 

후회하지 않겠어?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어라? 오늘까지 휴가 아닌가?

그게..그럴려고 했는데요..//야마다누님

살았다~

 

와카베건설의 영업부장님이요

저랑은 이야기가 안통한다면서..

제것도 봐주세요

알았어! 알았으니까 순서대로 보여줘//네!

 

고마워

 

역시 야마다언니가 있으니 다르네요~

그래?

 

정말 곤란하다니까~

 

오늘 시간있으세요?

 

오랜만에 좀 들어주셨으면 하는 이야기가 있어서요

응~ 좋아

 

그치만 코나츠씨랑 같이 점심먹기로 했는데 함께라도 괜찮겠어?

괜찮아요

그럼~ 맛있는거 먹으러 갈까?

 

부장님

 

전화 왔습니다

 

전화 바꿨습니다. 다카노입니다만

아메미야 호타루의 언니 아게하라고 하는데요

호타루한테는 비밀로하고 좀 만나고 싶은데요

언니한테?//네

 

결혼한다고 말했어요

 

에? 뭐라셔?

 

놀라긴 해도 알겠다면서

엄마 아빠한테는 언니가 말해둘테니까 걱정말라고 하더라구요

확실한 성격에 언니구나

학창시절때도 줄곧 학생회 임원을 했고

지금은 애들 학부모회를 이끌고 있어요

호타루랑 정반대 스타일의 언니구나

겨우 구체적으로 결혼준비를 하기 시작한거구나

귀찮은일도 많겠지만 힘내

에? 그런거야?

코나츠씨 결혼할 때도 힘들었어?

간소하게 한다고 했는데도 그래도 힘들었어

어떤게 힘들어요?

식장 예약부터 피로연 초대객까지

 

정해야하는게 한두개가 아니었다니까

전 그런건 안할려구요

 

아니아니~ 호타루는 안한다고 하더라도 부장님 입장에선 해야하지 않겠어?

그렇지~ 결혼은 집안과 집안이 하는거라고들 하니 확실히 해야지

해야하지 않을까?

 

같은 회사,같은 팀의 상사와 부하관계니까 말야

사회적인 입장이라는것도 있는거니까

최소한으로라도 하는게 좋을것 같아

부장님을 위해서

부쵸를 위해서요?

 

호타루는 항상 할머니집 정원에서 뛰놀던 그런 아이였어요

주변은 생각하지 않고

기운이 없어도 혼자서도 잘 노는 그런 아이요

성인이 된 뒤에도 혼자서 잘 살지 않을까 했는데

갑자기 결혼이라니

게다가 이미 같이 살고 있다니..

일찍 말씀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아뇨

 

오늘 뵙자고 한건..

이걸 전해드리고 싶어서예요

 

호타루의 저금이에요

그냥 냅두면 월급 다 써버릴 것 같아서

입사때부터 일정액을 이 통장으로 이체해달라고 했거든요

그래서 계좌잔고가 47엔이었던거구나

저는 이 돈을 그 아이의 결혼식에 쓰려고 했어요

그러니 호타루한테는 비밀로 다카노씨한테 드릴께요

둘의 신혼살림에 써주세요

 

아..아뇨

아이가 깨기전에 돌아가야해서요

숙제는 잘 해놨으려나?

언젠가 부모님께 확실히 인사를..

그런 딱딱한건 안해도 되요

아빠도 엄마도 호타루 성격을 잘 알고 있으니까요

아뇨. 꼭 말씀드려야할 이야기가 있어서요

사실..

 

처음하는 결혼이 아닙니다

들었어요

 

재혼이라면서요?

 

그런게 걱정되지는 않으세요?

호타루가 고른 사람인걸요

저희는 믿고 있습니다

 

그런 아이지만 부디 호타루를..

 

잘 부탁드려요

 

상견례..

 

사회적인 입장이란 것도 있으니까 말야

최소한으로라도 하는게 좋을것 같아. 부장님을 위해서

 

결혼식 준비도 가지각색
양가와 잘 상의할 것

[결혼관련 내용이라 패스~]

 

마실래요?

 

잠깐 괜찮아?

 

아마 지금까지의 네 인생 중 가장 귀찮은 일이 될거야

 

상견례,예식,피로연

 

기본적인 것들은 확실히 하자

알겠어요

 

하죠//하는거야?

 

할거예요

 

무지 힘들어. 알고나 하는거야?

알고있어요

 

상견례량 예식이랑 피로연이죠?

네가 해야하는거야

부쵸도 하실거잖아요

둘이서 정해야하는게 엄청 많은데

알고 있어요

 

괜찮아요

 

정말 괜찮은거야?

괜찮아요

 

좋아

 

그럼~ 확실히 하자구

확실하게 하죠!

정해졌으면 일정조정하죠

 

지금 당장이요

 

지금 당장?

전 미뤄두면 귀찮아하는 경향이 있잖아요?

지금 당장해야해요

달력이랑 그리고 필기구 좀

 

손이 없는 날을 빨리 알아둬야겠어요

일단 상견례부터 정하죠

가장 가까운 손없는 날은 언제예요?
(*大安이라고 하는데 우리나라 손없는 날이랑 비슷한거라네요)

아.그러니까..

잠깐 줘보세요

그러니까..

1,7,11,17..

 

그리고 23일

 

자 빨리 정해버리자구요

네!

 

안녕

 

안녕

 

츄리닝 고마워

 

얼마였어?

됐어

 

확실히 줄거야. 얼마야?

그보다

 

코나츠씨 가게 플랜 고쳐놨어

 

시공사에서 말야. 벽을 허무는건 어렵다더라구

말도안돼

 

어떻게 된거야?

벽을 허물고 오픈카폐로 만든다고 했잖아

못만드는건 아닌데요

강도가 불안정해지기 때문에

기초부터 다시 해야되서요

 

예산 문제구나

 

공사도 많이 늦어지게 되요

 

세노가 플랜을 고쳐봤는데요

 

마루가 아닌게 되는거구나

 

 

좋았는데말야

 

오픈카페로하고 마루로 꾸며서

 

정겨우면서도 따뜻한 공간으로 만들자는 세노씨의 플랜

죄송합니다

 

아냐 아메미야씨한테는 이전 부동산건으로도 신세를 졌잖아

항상 열심히 해줘서

 

정말 고마워

 

수고하셨습니다//수고하셨습니다~

그러세요?

 

그럼 그렇게 부장님께 전해두겠습니다

아뇨 코나츠씨가 그렇게 말씀해주시니..

아뇨아뇨~번거롭게 전화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실례하겠습니다

 

코나츠씨가 뭐래요?

세노가 고친 플랜으로 가겠다더군

그렇다는건 마루를 포기하겠다는건가?

살았어

 

여기서 안된다고하면 어쩌나 했는데

이자키씨

 

공사 진행하는거 조금만 더 기다려주면 안될까?

벽 부수는거 정말 안되는지 다른 시공사에 알아보려구

예산도 다시 한번 검토해볼께

그치만..지금 전화로..

코나츠씨는 세노의 이전 플랜을 마음에 들어하고 있어

정겨우면서도 따뜻한 느낌이 드는 마루를 말야

포기하지말고 할 수 없을지 한번 더 확인해볼께

아니아니아니

무리라는 결론이 나왔잖아요

그치만..//어째서 무리란걸 알면서도 그러는걸까?

코나츠씨가 이전 플랜을 마음에 들어한다는건 나도 알고 있어

나야말로 따뜻한 마루를 만들고 싶었다고

그치만 무리란말야

 

열심히해도 안되는 일이 있는거야.

그걸 나도 코나츠씨도 알기 때문에 마음을 접고

마루를 포기한거야

 

됐어

 

새 플랜으로 가자. 이자키

그래

 

어떻게 안될까? 이자키씨

그러니까 그러다간 기간에 못맞춘다고~ 이자키

기간에 맞추도록 열심히 할테니까. 이자키씨

그러니까 그렇게 열심히하다간 어떻게 되겠어? 이자키

아~잠깐..//딱 하루만

내일 하루만! 이자키씨!

자자자..잠깐

아무리 나한테 말해도 말이지..;;

 

거의 전멸이네

 

실례하겠습니다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어때?

 

좋은데~

 

[이자키]

 

아메미야씨랑 세노가 한바탕해서요

공사를 하루만 미루겠습니다

제 멋대로해서 죄송합니다

그래서 아메미야는?

회사에 있어요

남아서 예산을 재검토하고 있습니다

 

알았어

 

응~수고해

 

기다리시는 분은..?

 

조금만 더 기다려볼께요

 

벽을 하나만 부수고..

 

역시 이걸로 할까?

응~ 괜찮네~

 

제대로 봐봐!

 

네!

 

테라스의 오픈 전등을 수동식으로 바꾸면..

 

해야될일 리스트

 

좋아

 

그럼 내일이라도 가보죠

 

부쵸!

 

여보세요? 부쵸 죄송해요!

 

죄송해요

 

정말 죄송해요

 

제가 가자고 해놓고..

제가 말해놓고 정말..

 

뭐하시는거예요?

 

원숭이가 왜 이러고 벼룩잡는지 알고 있어?

벼룩잡고 있는거예요?

단순히 벼룩을 잡는게 아니라 커뮤니케이션 기능도 있다고 하더군

커뮤니케이션 기능?

 

그러니까~ 화 안났으니까 안심하라구

정말?

 

뭐~ 이자키로부터 그쪽 돌아가는 사정을 알게 된 뒤에

혹시나하는 마음에 네가 올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면서

2초 정도 기다렸을 뿐이야

죄송해요

 

코나츠 가게 어떻게 잘 될 것 같아?

내일 시공사에 돌아다녀보려구요

내 쪽에서도 알아보지

아뇨

 

제가 멋대로 꺼낸 얘기니까요..게다가

일로 부쵸에게 어리광부리거나 폐를 끼치고 싶지 않아요

사생활에서는 민폐투성이니까말야

아~상견례 말인데..어제 정한 일정을 부모님과 언니 의견을 물어보도록 해

알고있어요

장소는 어디가 좋을까?

상견례만 할거면 여기도 괜찮을 것 같은데요

아니 제대로된 장소에서 하는게 좋을 것 같아

가족들만 있는건데..그렇게까지 제대로할 필요가..

너네 가족을 위해서 하는거야

 

부쵸를 위한거 아니었어요?

부장이라는 사회적인 지위가 있으니까..

제대로 하려고 생각했던건 너네 가족을 위한거였어

뭐~~야~

 

그럼 하지말죠~

 

역시 귀찮은거냐?

전 부쵸랑 결혼하고 싶을 뿐이에요

상견례라던가 결혼준비는 정말 귀찮단말예요

그래도 하자!

안해도 되요~

 

뭐하는거야?

 

어라??어라?

 

어쩜 이렇게 게으른지..

집어줘요~

어리광부리지말고 네가 집어

 

제대로 집어서 네 발로 제대로 걸어서 여기로 오라고!

 

 

최소한의 일은 제대로 하겠다고 했잖아?

그건 부쵸를 위한거라고 생각했으니까..

우리가족을 위한거라면 별로 그렇게까지 확실히 할건 없다니까요

제 성격 잘 알고 있을테니까요

알고 있더라도 할거야

이번에 내 성격을 좀 본받아봐

어떤 성격?

 

한번 정한 일은 반드시 제대로 해내야 직성이 풀리는

확실한 내 성격을 이번에는 네가 본받아보라구

확실히할거라면 말이야

그렇게 확실하고 제대로하고 싶다면 그런 여자를 만나서 제대로하면 되잖아요

가족을 위해서 결혼하는게 아니잖아요

알았어

 

제대로하는 사람하고 제대로하지

잘있어

 

상대를 받아들임으로해서 아주 자연스럽게 자신이 성장한다

사람이 사람을 좋아한다는건 그런거야

 

[호타루]

 

죄송해요

 

뒹굴거리면서 그런 소리 해봤자야

어떻게 아셨어요?

 

죄송해요

 

하겠다고 했으니

 

제대로 할께요

 

상견례때 쓸 네 결혼반지말인데

사이즈가 뭐야?

M이요

 

그건 옷사이즈고

 

함께 가는게 확실하겠군

함께 사러가자

 

그럼 잘자

부쵸

 

목소리를 들으면 만나고 싶어져요

 

지금 당장이라도 만나러 가고싶어져요

 

그래서 저..

 

홍콩에서 있었을 때 전화하지 않았던거예요

 

홍콩에서는 쉽게 만나러 올 수 없으니까말야

이쪽으로 올래? 내 방으로

 

야수는?

 

야수말야?

 

여행에서 돌아오지 않았다고 장담하긴 어려운데

그럼~그..그럼~

 

다..다음에..그게..

몸과 마음의 준비가 되면 갈께요

그럼 안녕히 주무세요~

잘자

 

야수 이 녀석!! 기다리고 있으라구!

기다리고 있으라구!! 야수!!

SW빌딩의 아메미야입니다

지금 찾아뵙겠습니다

어떻게해서든 벽을 허물고 오픈되게 하고 싶어요

또 아메미야씨 무리한 요구 하는구만

신세를 지고 있으니 힘이 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이번엔 좀 봐주게

 

실례합니다

어떻게든 안될까요?

무리야~무리~

 

부탁드릴께요

오늘 중으로 결론을 내려야하거든요

부탁드립니다

 

어떠세요?

 

우린 못할 것 같은데

타치바나씨가 부탁드릴 마지막 회사에요

땅파서 장사하라는거야?

좀 봐주라

 

역시 무리잖아

 

감사합니다

 

아직도 죽어있는거야?

열심히 했잖아?

 

코나츠가 새 플랜으로도 괜찮으니까 무리하지 말래더라

코나츠씨랑 얘기했어요?

응~ 회사에 왔었거든

내가 시공사에 돌아다니고 있는새에..

언니한테 상견례 날짜 물어봤어?

 

이녀석!!

잊어버린거야?

죄송해요

지금 바로 할께요

제대로 할께요

 

날짜는 그렇게해도 괜찮을까?

언니도 상견례때 나와야해

그리고 예식때도 피로연때도

응~ 나중에 제대로 연락할께

진짜라니까~ 제대로 할테니까!

그럼~

 

시공사를 찾았습니다 [세노]

 

그럼 이거!//와~ 감사합니다

세노씨

 

뭐하러 왔어?

그치만~

 

이분이?

 

시공사의 키무라씨야//반갑습니다

아메미야라고 합니다

키무라씨 회사도 독립한지 얼마 안되서

힘들더라도 실적을 올리고 싶다고해서 말야

뭐~뭐~

그것뿐만은 아니예요

세노씨의 플랜이 마음에 들었거든요

멋지지 않나요? 마루가 있는 카페

고맙습니다

 

잘 부탁드릴께요

저희야말로 잘 부탁드립니다

그럼~//잘 부탁드려요

 

어떻게 아는 사이야?

 

대학 후배가 트위터로 찾아줬어

 

잘 모르겠지만 꽤 하이테크한 방법으로 찾았구나

 

일부러 올것까진 없었는데

 

코나츠씨는 내일 아침에 들린다고 하더라

자~

 

열심히 일하고 마시는 맥주는 맛있지? 내일 쉬는 날이기도 하고

그치만..

나 이번에는 별로 한 일도..

했잖아~

 

네 노력에 영향을 받은거니까

네 덕분이지

 

자~ 건배하자

 

그럼..

 

잘 먹겠습니다

 

맛있어?

 

맛있어

 

뉴욕?

 

뉴~욕

 

미국의?//그래

 

뉴욕에서 작은 아트리에를 만들자는 프로젝트가 있는데

 

 

아까말한 그 트위터한다는 후배가 말이야~ 함께 가자고 하더라구

그럼 계약끝나면 뉴욕으로 가는거야?

사실 슬슬 정착하지 않으면 안되는 나이이긴 하지만 말야

아직 젊잖아?

 

그치?

 

요 2~3년은 참 대충 살았는데

 

좋겠다~

 

뉴욕이?

 

나 대충이란 말에 좀 약하거든

 

뭐 그렇다는 얘기~

하지만 아직 결정한건 아냐

갑자기 나온 얘기니까 말야

뭐 그런 선택길도 있겠구나~ 정도?

사쿠라기씨가 그만두지 말라고 전해달라더라

나도 코나츠씨의 이 가게가 오픈할때까진 그만두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그치만

 

좋겠다~ 대충이란거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저 시공사에 가봐야하는 시간이라서요. 죄송하지만..

두고가도 될까요?

 

이런 녀석은 아닌데요

피곤한지 잠들어버려서요

저 다시 돌아올거니까요. 죄송해요

 

아메미야씨

 

오늘은 쉬는날이에요

핸드폰 울리고 있는데..아메미야씨?

 

[부쵸]

 

여보세요? 부쵸?

죄송해요

 

저..그러니까..

코나츠씨 가게에서 마셨는데..

그리고..

 

잠들어버린 것 같아요

 

여보세요? 코나츠야

 

나도 함께 있었어

 

공사를 맡아줄 시공사를 찾아서 기뻐서

아침까지 마시다 잠들었지 뭐야

아메미야 좀 바꿔줄래?

 

여보세요?

 

결혼반지 사러갈텐데..이후 시간 괜찮아?

만나자

 

알겠어요

 

 

죄송해요..네..

끊을께요

 

죄송해요

 

언젠가 얘기한 적 있는데

 

아메미야씨가 홍콩에 있었을 때

그 사람으로부터 아메미야씨 이야기를 들었어

처음에는..이문화교류?

 

 

다른 성격에, 세대로 달라서

 

받아들이기가 어려웠다더라구

 

하지만

 

사랑스럽다는 듯이 얘기하더라

그런 그사람을 보고있자니 연애에 빠져있던 시절이 떠올라서..

 

솔직히 말하자면

 

아메미야씨를 부정한 적도 있어

 

홍콩에서 업무연락 이외에 연락이 없다니까.. "그런건 여자친구도 아냐"라고

"믿을 수가 없다!"고..

그랬더니

 

"나는.. 믿고 있으니까 괜찮아"

 

그러더라구

 

그러니까

 

괜찮을거야

 

코나츠씨..

 

부쵸가..

 

저랑 만나서 다행이라고 말해줬어요

 

저도 지금 생각났어요

 

코나츠씨랑 만나서 정말 다행이에요

부쵸 이야기를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힘낼께요!

 

그럼..저..

먼저 실례할께요

 

세노씨

 

오~일어난거야?

이거 옮길테니까 좀 비켜봐

코나츠씨

 

키무라씨

 

소개할께요

시공사의 키무라씨예요//만나서 반갑습니다

아사다예요

무리한 부탁인데도 들어주셔서..

 

세노씨

 

괜찮아?

세노씨!//괜찮아

 

[호타루]

 

여보세요? 부쵸?

죄송해요

 

다녀왔습니다

부쵸?

 

 

어서와

 

뭐하시는거예요?

세노..타박상으로 끝나서 다행이네

계속 붙어있었던거야?

머리를 부딪혀서 만일을 위해서 검사를 받느라구요

그래?

 

죄송해요

 

결혼반지..

 

그리고..어젯밤

어젯밤에도 세노랑 있었던거야?

 

아..하지만 코나츠씨도 함께 있었어요

코나츠는 그런 여자가 아냐

 

무슨 뜻이에요?

 

아침까지 술마시고 잠들 여자가 아냐

너를 위해서 거짓말을 해준거겠지

 

나는.. 있는 그대로의 너로도 괜찮다고 하면서도

조금은 기대하고 있었어

 

내가 너의 영향을 조금이라도 받고 있는만큼

너도 어딘가는 나로부터 영향을 받고 있지 않을까?하고..

부쵸..

 

하지만..

 

너한테는 못당하겠다

 

조금..

 

거리를 뒀으면 해

 

떨어져서 살자

 

무슨소리예요?

무슨 소리냐구요

제가..//네가 잘못한게 아냐

그치만

 

제가..//내 문제야

 

무슨 문젠데요?

 

우리 둘 문제아녜요?

 

둘이서 뛰어넘자고 했잖아요

저한테 못당하겠다니 그게 무슨 뜻이에요?

무슨 소린지 모르겠어요

제대로 설명해주세요

평소처럼 친절하고 다정하고 멋지게 설명해주세요

제대로 설명할 수 없으니까 혼자 있겠다는거야

 

괜찮아

 

돌아올테니까

 

네가.. 싫어진게 아니니까

 

출장이 아니었던거야?

 

미안

 

2박 3일동안이나 어디갔었던거야?

미안

 

왜 사과하는거야? 사과해야할 일이도 한거야?

 

미안

 

[음성메시지 1건]

 

새 메시지가 1건 있습니다

 

호타루?

 

아빠 엄마도 기뻐하셨어

제대로 예식이랑 피로연을 한다고 하니까

호타루가 웨딩드레스 입는걸 볼 수 있을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다고..

전화상으로 굉장히 기뻐하셨어

 

역시 딸의 그런 모습 부모님들은 보고싶어하는구나

다카노씨가 제대로된 사람이라 다행이야

정말로 괜찮은 사람을 찾았구나

호타루뿐만 아니라 가족까지 생각해주니까말야

 

상견례 기대된다~

 

너도 제대로 하도록 해

아~ 축하전화지! 그럼 안녕~

 

[호타루에게
세이치로부터]

 

호타루OST받고 싶은 분은 국제 우편으로 보내보심이..ㅋㅋ

 

'결혼을 목표로 최종화 돌입!'

이 쪼매난게 170만엔??

아메미야를 정말 좋아해도 되겠어요?

네가 그러고 싶다면//언제까지 이럴 생각이야?

지금 여기서 너한테 키스하면 어떻게 생각할래?

저처럼 바보같은 아이곁에 돌아올거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이제 세노씨는 됐어요

전업주부가 되고 싶었는데 말야

나한테 부탁하고 싶은일이라는게??//부쵸를 잘 부탁드려요!

열심히 했는데도 잘 안됐어요..